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최종 4라운드에서 준 우승을 차지 했다.
리디아 고는 10일(뉴질랜드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 했다.
리디아 고 선수는 마지막 4라운드 최종 결승, 다이엘 강 선수와 챔피언 조에서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반면 4타 차이로 시작한 다니엘 강 선수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리디아 선수는 3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홀을 2언더로 마감했으며 다니엘 강 선수 역시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하면서 2언더로 9홀 전반을 리디아 선수와 4타 차이로 변동없이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주 우승자인 다이엘 강선수의 추격은 무서웠다. 후반 13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리디아 선수를 2타차이로 추격을 했다. 리디아 선수는 16번홀에서 불안한 티샷으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반면 다니엘 강 선수는 16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리디아 선수와 1타 차이로 누가 우승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1타차이로 17번홀(파5)을 맞은 두선수는 모두 버디를 공약했지만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변동 없이 최종 18번홀로 이동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리디아 선수는 그린을 공약한 두번째 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졌고 데니엘 강 선수는 벙커에 빠져 두 선수 모두 위기를 맞았다. 우승을 눈앞에 둔 리디아 선수의 세번째 샷은 아쉽게 다시 온 그린에 실패했고 4번째 샷 역시 벙커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준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수동 기자
사진제공: 리디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