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중부의 한 서해안 마을에 있는 해변 주차장에서 급격한 침식(erosion)이 발생했다.
포트 와이카토(Port Waikato) 해변 주차장이 지난 7월 22일 한밤중에 2m가량이나 한꺼번에 잘려 나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에 와이카토 시청은 하룻밤 사이에 해안선이 2미터나 침식돼 주차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의 ‘선셋 비치(Sunset Beach) 서프라이프세이빙 클럽’의 대표는 마치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의 한 장면 같았고 정말 오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해안에서 침식 작용이 천천히 진행되었다면서, 해변으로 가는 도로와 해변 자체는 여전히 개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럽 측은 주차장을 보호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시청에 제안할 예정인데, 가장 좋은 방안은 목재 기둥과 바위를 이용하는 것이며 이 상황에서 시청이 이 방안을 허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청은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주차장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될 것이며, 주차장 아래 지역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시청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이동식 장벽을 신속히 설치할 예정이며 협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은 침식 작용을 임시로 막기 위해 일단 모래주머니 200개를 주차장에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