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북섬 타라나키 일대에서 내륙의 석유 탐사 허가를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새로 집권한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가 해상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재개하기로 약속한 뒤 이어 나온 것이다.
3월 5일에 입찰을 거쳐 선발된 탐사 업체는 ‘Greymouth Gas Turangi Limited’로 스트랫퍼드(Stratford) 북서쪽의 62km2에 달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탐사 허가를 받아 해당 지역 국가 소유의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을 탐사할 수 있다.
‘Block Offer 2020’은 해당 지역의 마오리 부족의 합의와 컨설팅을 거쳐 지난해 3월 28일 시작돼 2023년 7월 26일에 마감된 바 있는데, 이는 2018년 노동당 정부가 타라나키 내륙의 석유 탐사를 금지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안된 것이었다.
정부 부처인 MBIE 산하 ‘NZ Petroleum and Minerals’은 다수가 입찰해 평가받았다고 전했는데, 셰인 존스 자원부 장관은 이는 뉴질랜드 자연을 이용해 지역 및 국가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또한 일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또 다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연립 정부는 새 석유 탐사 허가를 통해 뉴질랜드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확신을 다시 심어줄 것이라면서, 타라나키 해안을 넘어가는 석유 탐사를 금지한 이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법안을 올해 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탐사 허가를 받은 회사는 ‘Greymouth Petroleum Mining Group Limited’ 소유로 MBIE에 따르면 이 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했으며 현재 타라나키에서 5개의 석유 채굴 허가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