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다 아던 전 총리가 앞으로 이름 앞에 ‘Dame’ 칭호를 붙이게 됐다.
10월 16일 아던 전 총리는 런던의 윈저성에서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Dame Grand Companion of the NZ Order of Merit)’를 공식적으로 받았다.
이에 앞서 아던은 총리 사임 후 몇 달이 지난 뒤인 지난 2023년 6월의 국왕 탄신기념일에 해당 훈장 수훈자로 이미 결정된 바 있다.
이 훈장은 영국 왕실에서 뉴질랜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아던 전 총리는 남성의 ‘경(Sir)’에 해당하는 ‘데임(Dame)’ 칭호를 받았다.
아던 전 총리는 이날 서훈식에서 윌리엄 왕세자의 기후 대응 시상식 ‘어스숏상(Earthshot Prize)’의 이사로 함께 일해 이날 훈작을 받은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세자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던을 친구이자 훌륭한 지지자로 국가에 대한 봉사로 훈장을 받은 데임 그랜드 컴패니언이라고 부르면서 합당한 상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적었다.
1980년생인 아던 전 총리는 17살 때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2008년에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진출한 뒤 37세이던 지난 2017년 10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켜 승리하고 뉴질랜드 총리로 취임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임기 중에 코비드-19 사태로 전 세계가 시련을 겪을 때 단호한 조치로 뉴질랜드가 팬데믹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이끌었는데, 그러나 더 이상 에너지가 없다면서 지난해 1월에 전격적으로 사임한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영국 언론은 아던 전 총리가 총리 재임기에는 뉴질랜드가 공화제로 전환하기를 바란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