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에 있는 한 공장의 공사 중이던 굴뚝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한동안 국도가 완전히 막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10월 23일 아침 9시 30분경에 네이피어의 3개 지역 소방관들이 클라이브(Clive)에 있는 ‘레이븐스다운(Ravensdown)’ 공장에서 난 굴뚝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소방방재청(FENZ) 관계자는 현장에 약 20명의 소방관이 출동했으며, 굴뚝이 지상으로부터 약 40~50m 높이라 진화 작업에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변 건물이나 사람에게 미칠 위험은 없지만 화재 현장 인근을 지나가는 국도 51호선이 전면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도로관리 당국인 NZTA도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재로 인한 잔해가 도로에 떨어져 있다면서 국도 51호선 구간 중 아와토토(Awatoto) 로드와 판돈(Farndon) 로드 사이 양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됐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직원들이 현장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다면서, 운전자들은 통행 시간이 지연될 것을 예상하고 현장에 있는 소방대 지시를 따르는 등 상황에 맞게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커먼 연기를 내뿜던 굴뚝 화재는 발화한 지 한 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경에 진화됐으며 다친 사람은 없다고 공장 관계자는 전했다.
비료 등 농업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레이븐스다운은 1978년에 농민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크라이스트처치와 네이피어, 그리고 더니든 등 3곳에 공장이 있으며 본사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다.
그중 네이피어 공장은 5,000만 달러를 들여 시행하는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운영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