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와 터미널을 포함한 전국의 교통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정보공개법에 따라 나온 경찰 통계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교통시설에서의 범죄 발생이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6%가 증가했다.
지난해 이와 관련된 범죄가 총 3,277건이나 발생했는데 여기에는 사람을 다치게 한 행위를 포함해 침입 및 절도 등이 모두 들어갔다.
위험한 행동이나 과실, 마약 범죄, 재산 피해 및 공공질서 위반 등 피해자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범죄도 몇 년 사이에 14% 증가했다.
이처럼 교통 네트워크에서의 범죄 발생이 늘어난 상황은 이러한 시설의 이용객 증가와도 일치하고 있다.
현재 오클랜드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5년 만에 가장 높아 팬데믹 이전의 최고치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이다.
2023/24년에 오클랜드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2022/23년의 7,100만 건에서 8,700만 건으로 22%나 늘어났다.
한편, 지역별 통계에 따르면 웰링턴의 교통 관련 범죄는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클랜드 시티 경찰서 관계자는, 대중교통망에서 사건이 약간 증가한 수준이라고 실제 상황을 낮춰 평가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교통국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본 것은 끔찍했지만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버스 기사 안전 스크린과 ‘교통 담당자(transport officer)’의 배치를 예로 들며 교통 담당자는 승객 안전을 유지하고 버스, 기차, 페리에서 요금 납부 회피를 막는 최전선 직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크리스 비숍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2024년 예산에서 1,500만 달러의 자금이 운전자를 포함한 대중교통 네트워크의 안전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올해 말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2차 자금 조달을 통해 운전 기사 안전 스크린 설치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국회에서 대중교통 근로자에 대한 범죄자를 가중해 처벌하는 법률 개정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는 이런 범죄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