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질랜드 웰링턴의 쿠바 스트리트에서 약 700명의 시민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코미디언 댄 보어만(Dan Boerman)의 '침대 시트 접기' 시연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 일부 관객은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쓰레기통 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보어만은 머리에 침대 시트를 두른 채 등장하며 "웰링턴, 정말 독특하네요. 왜 여기 오셨나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관객들의 응원 속에 침대 시트를 깔끔하게 접는 데 성공하며 "우리는 불가능을 해냈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 퍼포먼스는 보어만의 코미디 투어를 홍보하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기획되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등에 돈을 쓰는 대신, 웰링턴은 이런 즉흥적인 이벤트에 잘 반응하는 도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보어만은 멜버른, 더니든, 크라이스트처치, 카피티를 거쳐 웰링턴 프린지 바(Fringe Bar)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의 퍼포먼스는 웰링턴 시민들의 독특한 문화 감각과 즉흥적인 이벤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