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마우스 고등학교, 수돗물 오염 우려로 조기 하교
0 개
346
10/04/2025. 09:59
노영례 (222.♡.153.82)
뉴질랜드
남섬 그레이마우스(Greymouth)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끓인 물 사용 권고’(Boil Water Notice)가 발령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 한 곳은 수요일에 조기 하교를 결정했다.
그레이 디스트릭트 카운슬(Grey District Council)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권고 조치가 그레이마우스와 코브든(Cobden), 블레이크타운(Blaketown), 바디타운(Boddytown), 카로로(Karoro), 사우스 비치(South Beach), 파로아(Paroa), 카이아타(Kaiata), 돕슨 테일러빌(Dobson Taylorville), 스틸워터(Stillwater), 루낭가(Runanga), 더놀리(Dunollie), 콜 크릭(Coal Creek), 라파호에(Rapahoe)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카운슬은 관련 검사 및 모니터링 절차를 이미 시작했으며, 권고 해제를 위해서는 3일 연속으로 ‘이상이 없는’ 수질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9일 오후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후속 검사에서 스틸워터, 코브든, 카이아타 지역의 수돗물 공급 구역에서 총 대장균군(total coliforms)이 검출되었고, 특히 카이아타에서는 대장균(E. coli)이 1건 확인되었다.
카운슬은 총 대장균군과 대장균의 존재는 수돗물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공중 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레이마우스 전역의 모든 수돗물 공급 구역과 정수장에서 샘플링이 이루어졌으며, 추가 검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염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식수, 요리, 식품 준비, 유아용 분유 제조, 양치 등 모든 용도로 사용할 물을 반드시 끓여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카운슬은 이번 상황이 주민들과 지역 상권에 불편과 주민들의 인내에 감사하다며, 공공의 건강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임을 양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존 폴 2세 고등학교(John Paul II High School)는 이번 수돗물 오염 사태로 인해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조기 하교를 결정했다.
학교 측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정상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은 각자 마실 물을 지참해야 한다며 학교 내 식수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