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일요일 '영업 허용 여부', 팽팽한 의견 대립

부활절 일요일 '영업 허용 여부', 팽팽한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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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현행 부활절 일요일 영업 금지 규정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주요 소매업계는 현재의 법률이 불합리하며 개정이 필요하다며, 지역경제 기회 확대를 위해 부활절 일요일 매장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근로자 권리 침해를 우려하며, 상업논리보다 공동체 가치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매업계와 노동계 양측에서는 전국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표했다.


현행 상점 영업시간법1990(Shop Trading Hours Act 1990)에 따라, 대부분의 상점은 부활절 일요일, 굿 프라이데이(Good Friday), 크리스마스, ANZAC 데이 오전 시간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단, 일부 관광지나 지방자치단체가 면제를 요청한 지역은 예외이다. 


소매업계 이익단체 Retail NZ의 대표 캐롤린 영은 이 같은 규정이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돼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제는 법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정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캐롤린 영은 현행 규정이 전통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제는 매장들이 원할 경우 영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선택은 소매업자가 스스로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매장 영업 여부 결정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맡겨져 있어, 지역 간 차이가 커지며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부활절 연휴에 국내 여행을 많이 가고 소비도 활발한데, 이런 기회를 지역 경제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캐롤린 영은 말했다. 다만, 그녀는 현행법상 보장된 종업원의 ‘부활절 일요일 근무 거부 권리’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최대 노동조합인 E tū는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종업원에게 진정한 선택권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 tū의 전국 사무총장 레이첼 매킨토시는 부활절 영업 규제가 완화되면, **근로자보다 고용주 중심의 논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도 소매업 종사자들이 긴 근무 시간과 주말과 공휴일 근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로는 상업적 논리보다 중요한 선이 존재하고, 부활절 주말은 많은 노동자에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매킨토시는 말했다. 그녀는 부활절이 종교적으로 중요한 날인 동시에, 뉴질랜드 사회가 단순한 상업 이익 외에도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남아 있는 날이라며 이러한 가치는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rst Union의 소매 부문 전국 대표 러드 휴즈 역시 현행 제도는 지역 카운슬의 여러 면제 조항이 혼란과 비일관성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데 동의했다. 


러드 휴즈는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부활절 일요일을 보장된 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드 휴즈는 지방정부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명확히 정하고 응급 약국이나 주유소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First Union은 뉴질랜드 전역의 대형 마트, K마트, 더 웨어하우스 등 주요 소매 체인의 다수를 포함하는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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