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이 큰 럭비 선수들이 한꺼번에 국내선 비행기에 타는 바람에 비행기의 무게 균형을 다시 맞추느라고 출발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2월 23일(금) 낮에 오클랜드에서 더니든으로 향하던 Air NZ 국내선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비행기에는 슈퍼 럭비팀 ‘모아나 퍼시피카(Moana Pasifika)’ 선수단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다음 날 밤 ‘포사이스 바 스타디움(Forsyth Barr Stadium)’에서 ‘하이랜더스(Highlanders)’와 치를 경기를 위해 더니든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시 승객이었던 한 더니든 주민은 낮 12시 30분 무렵에 가족과 함께 더니든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에 있었는데, 수하물 균형 문제와 비행기 좌석 위치에 문제가 있어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팀 전체가 비행기 한쪽에 몰려 앉아 있었으며 그중 몇몇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고자 돌아다녔다면서, 무게 균형을 재조정해야 해 여러 명이 자리를 이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몸집이 큰 선수들을 모두 한쪽에 치우치게 자리를 예약한 것이 아마 문제의 절반은 됐을 거라면서, 하지만 그외에도 선수들 수화물도 문제가 됐을 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의 물건이 모두 비행기 한쪽에 실려 있었던 것 같았다면서, 더니든에서 내릴 때 보니 전체 수화물의 절반 정도가 선수들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항공기의 탑재량을 점검하는 동안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는 에어버스의 A320 기종인 NZ675편의 이륙이 지연되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서는 화물칸 화물과 승객 수하물부터 승객이 앉는 곳까지 무게를 올바르게 배분해야 한다면서, 출발 지연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이해해 준 승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