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분기의 ‘계절적으로 조정한 전체 소매 판매액(seasonally adjusted total volume of retail sales)’이 전 분기보다 1.9% 줄면서 7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통계국 담당자는 “지난 2년간 소매 판매 활동이 계속 부진을 거듭했던 가운데 12월 분기에도 대부분의 소매 산업 분야에서 판매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5개 소매업 부문 중 14개 부문에서 지난해 9월 분기에 비해 12월 분기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는데, 그중에서 자동차 및 부품 부문이 2.5%가 줄었으며 식음료 서비스도 2.4% 줄었고 연료도 3.6%나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판매액이 늘어난 유일한 부문은 제약 및 기타 매장 기반 소매업으로 0.3% 증가했는데, 이 분야에는 의약품과 화장품, 문구류, 꽃, 면세품 및 기타 매장 기반 소매 유통업이 포함된다.
한편 계절적 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로 볼 때 지난해 12월 분기 전체 소매 판매액은 268억 7,473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 해 전인 2022년 12월 분기에 비해 0.4% 감소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코비드-19 사태로 시장이 전국 봉쇄라는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20년 6월 분기와 2021년 9월 분기에 그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매 판매액이 감소했던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코비드-19 팬데믹 이전에 이처럼 전년과 비교해 소매 판매액이 줄어든 경우는 2009년 9월 분기가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