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첫 한국계 시의원 마이클 윤(윤여태)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 6일(미국 시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숨진 윤 씨는 지난달 24일 입원한 그는 5일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중환자실(ICU·intensive care unit)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 숨졌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존경받는 지도자였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나타냈다. 또한 “저지시티와 함께 윤 의원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저지시티 시장(스티븐 플립) 역시 트위터를 통해서 “훌륭한 동반자이자 아버지, 남편으로 저지시티 시민들을 위해 30년 가까이 봉사했던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저지시티의 모든 사람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고 표현했다.
윤여태 씨는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197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1981년부터 저지시티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며 자리를 잡은 윤씨는 1993~2002년 저지시티 부시장을 맡았다. 그후 2013년 시의원에 당선되고 4년 후 재선에 성공했다. 재직 중 6.25전 참전기념 조형물 조성에 앞장서는 등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