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오클랜드의 ‘Smith and Caughey's’가 완전히 문을 닫는다.
이 백화점은 1880년에 설립돼 144년이나 영업해 온 국내 유명 백화점인데, 5월 29일 오전에 200명 이상의 직원에게 폐업안을 제시했으며 2025년 초에 폐업하게 된다.
토니 코이(Tony Caughey) 회장은 직원에게 폐업안을 제시하게 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직원과 고객 및 공급업체에 미칠 영향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백화점은 1880년 마리안 스미스(Marianne Smith, 결혼 전 이름 Caughey)가 설립한 이래 소중한 전통을 보존하면서 시민들에게 서비스했지만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요인으로 지난 5년간 매출이 40%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회사는 지속이 불가능한 수준의 상당한 손실을 보았고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에 거의 240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폐점 제안이 발표되었으며 당일 남은 시간에는 영업을 중단하고 이튿날부터는 평소와 같이 오전 10시에 개점한다.
코이 회장은 경쟁 심화와 팬데믹, 지속적인 가계 생활비 압박, 그리고 인근에서 진행 중인 도로 공사 등을 지목하면서 하나가 아닌 다양한 요인이 폭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유통 환경은 큰 변화를 겪었으며 여기에는 새 쇼핑몰과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와 함께 백화점의 매력에 영향을 끼친 명품 및 고급 브랜드 판매점 증가가 포함된다면서, 팬데믹 여파로 도심에서 일하는 직장인 숫자가 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코이 회장은 이사회가 선임한 전문가들이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마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결국 직원들과 폐업에 대한 협의 기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계없이 올해 말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