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분기의 뉴질랜드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 달러 적자에서 14억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상당히 줄었다.
이처럼 무역 적자가 줄어든 것은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기보다는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
계절을 감안하지 않은 올해 3월 분기의 총 상품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4.0% 줄어든 17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수입은 물량은 11.4% 감소했지만 가격이 2.9% 하락했다.
주요 수입 품목이 연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는데,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석유 및 석유제품 수입 물량은 20.2% 줄었고 운송장비도 33.1% 줄었으며 비연료 원유는 가격 기준으로 11.6%가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 부문 교역 중 여행 수출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아직도 팬데믹 이전의 3월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담당자는 2021년 이후 지금까지 3월 분기의 여행 수출은 그 이전보다 여전히 줄어든 상태라면서, 이는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품인 분유와 버터, 치즈 수출이 같은 기간에 일관성 있게 유지된 것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여행 수출은 해외에서 입국한 여행자가 뉴질랜드 안에서 지출하는 상품 및 서비스 비용을 포함한다.
올해 3월 분기에 여행 서비스 부문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호주였는데, 하지만 호주 여행 수출은 지난해 3월 분기에 비해 4,900만 달러가 줄어든 7억 7,800만 달러에 그쳤다.
실제로 올해 3월 분기에 호주에서 온 방문객 숫자도 팬데믹으로 국경이 통제되기 전이었던 2019년 3월 분기보다는 11%나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호주 통계청은 최근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인도네시아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 부문에서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뉴질랜드를 추월했다고 통계국 담당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