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를 비롯한 수천 개의 따뜻한 모직물 제품이 담긴 상자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으로 향한다.
이는 뉴질랜드 선교 단체인 ‘Missions Without Borders’가 벌인 ‘Operation Cover-Up’ 행사에서 모인 것들로 이들 상자는 이런 물품을 살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받게 된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한 선교 단체에는 전국적으로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는데 이번 행사에도 적극 참여한 한 봉사자는, 우리가 하는 일에는 큰 만족이 뒤따른다면서 큰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봉사자는 담요 한 장을 뜨는 데 약 3개월이 걸렸다면서, 우리는 순수한 양모를 사용하며 담요와 재킷, 모자는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맞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것들을 만드는 데는 많은 돈과 시간이 들지만 그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이것들은 담요나 다른 물품을 스스로 살 여유가 없는 동유럽인들에게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모든 뜨개질 작품은 선교 단체가 활동하는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몰도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에 분배될 예정인데, 특히 2년이 넘게 러시아와 전쟁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를 주목하고 있다.
봉사자는 우리는 힘든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이들 담요와 모직 제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가슴이 뭉클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그중 많은 숫자가 보육원에 보내진다고 말했다.
기부된 물품을 분류하고 보내기 위해 포장하는 작업에도 지역 농부들을 비롯한 많은 자원봉사자가 나서는데, 물품은 일단 오클랜드로 옮긴 후 선박 편으로 네덜란드를 거친 다음 트럭으로 동유럽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