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저장고를 도둑(들)에게 털린 오클랜드의 한 지역 푸드뱅크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운영된 ‘글렌 이네스(Glen Innes) 푸드뱅크’ 저장고에 최근 도둑이 침입했다.
푸드뱅크 관계자는 도둑이 든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면서, 하지만 이번 도둑은 뒷벽 외장재를 떼어내고 히트펌프가 달린 벽에 구멍을 뚫고 침입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푸드뱅크는 여러 사람이나 단체로부터 기부를 받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을 돕는 게 목적인데, 이러한 우리 물건을 훔치는 것은 정말 악랄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곳에서는 매주 약 30개 식품 꾸러미를 나눠주는데 도난당한 물건도 대부분 냉동고기와 비스킷, 과자류였다면서, 만약 도둑이 와서 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 그들에게도 음식을 주었을 거라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건물을 파괴하고 수리에 수천 달러가 들게 만들며 물건을 훔쳐 갈 필요가 없었다면서, 보험에 가입했지만 여전히 자기 부담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행히도 Givealittle에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고 몇몇 분이 매우 따뜻한 기부를 해줬다면서, 다른 이들도 기부해 주면 건물 수리와 도난당한 먹거리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