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사우스랜드의 내륙 도시인 고어(Gore)에서 밤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바람에 중심 거리가 한때 꽁꽁 얼었다.
사건은 지난 7월 15일 아침에 발생했는데 당시 이곳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2C까지 떨어졌다.
고어 시청에 따르면 시청에서 관리하는 스프링클러가 밤에도 꺼지지 않으면서 하이드(Hyde) 스트리트를 비롯한 시내 중심가 일부 도로가 빙판이 됐다.
시청은 당일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어와 마타우라(Mataura) 주변의 꽤 많은 도로에서 표면이 결빙돼 상태가 상당히 나쁘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청은 하이드 스트리트 라운드어바웃과 브리지(Bridge)와 카나(Kana) 스트리트 사이의 교차로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어의 한 주민은, 자정에 하이드 스트리트 라운드어바웃과 도로 정원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한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주민도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위험한 아침이 몇 번 있었다면서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청은 또 다른 발표에서 서리가 내린 밤에는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서는 안 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연히 꺼져 있어야 했던 스프링클러가 켜져 있던 것을 알고 시청 측도 놀랐다면서, 담당 팀에서 확인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두 번씩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어에서는 이튿날 아침에도 도로 곳곳이 얼어 시청과 도로관리 당국이 운전자들에게 재차 블랙 아이스 주의보를 내렸으며 일부 도로에서는 모래(grit)를 살포하는 등 지역 일대가 연일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도로 상태가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