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백 마리의 견공들이 물 속에 뛰어들고 물장구를 쳐대는 신나는 수영장 파티가 열린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월샘(Waltham)에 있는 시청 산하의 야외수영장에서는 매년 여름 시즌이 끝나 수영장 문을 닫기 직전에 반려견들의 수영장 파티인 ‘Pooch Pool Party’를 벌여왔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록다운으로 인해 이마저도 열지를 못 했는데 금년에는 오는 4월 10일(토)에 파티를 열 예정이다.
시청의 관계자는 매년 파티가 열리면 개들은 물론 주인들도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 하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었다면서 올해도 신나는 파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작년에는 300여 마리가 넘는 반려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으며 올해에도 같은 규모의 개들을 입장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개 주인당 한 마리만 데려올 수 있고 수영장에는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등 몇 가지 규칙이 있으며,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고 행동이 잘 통제되는 반려견들만 와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Jim ’s Dog Wash’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반려견들의 크기에 따라 꼬리까지의 길이가 최대 56cm인 중소형견들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그리고 그 이상의 대형견들은 오후1시1부터 3시까지 2차례 나뉘어 파티가 진행된다.
입장료는 마리당 3달러50센트인데, 한편 행사가 끝나면 수영장 측은 물을 모두 빼내고 청소를 한 뒤 내년 여름에 다시 문을 열 때까지 폐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