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의 한 부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업용 파인애플을 재배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10년 전 해밀턴에서 팡가레이(Whangārei)로 이주했으며 처음에 열대 과일들을 재배하겠다는 비전을 전해들은 이들은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웃기만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8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농장에서는 현재 2만2000그루의 파인애플이 자라고 있고 금년에 5000~1만개의 파인애플을 수확할 예정이다.
향후 2년 안에 연간 5~6만개의 파인애플을 수확할 예정인데 특히 이들이 재배 중인 품종은 ‘퀸(Queen)’이라는 더 달고 맛있는 품종이다.
이들 부부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spray-free)’ 또한 ‘가스로 강제로 숙성시키지도 않은(gas-ripened)’ 몸에 좋은 파인애플을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들 부부의 농장에는 현재 파인애플뿐만 아니라 바나나, 파파야, 패션프루트와 사탕수수, 그리고 드래곤(dragon) 프루트와 함께 커피까지도 농장 구석구석에서 자라고 있다.
부부는 국내에서는 이스트코스트와 혹스베이가 주요 과일 생산지역이지만 열대 과일을 키울 수 있는 노스랜드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대과일 재배자협회(Tropical Fruit Growers association) 관계자도, 파인애플은 사막식물이지만 다른 사막식물들과는 달리 일조량이 풍부하고 화산 토양으로 비옥한 노스랜드 지역에 심는 것도 좋다면서 부부의 주장에 동의를 표시했다.
한편 이들 부부가 이번에 생산한 파인애플은 일단 팡가레이 농민시장에 공급되지만 부부는 나중에는 오클랜드는 물론 남섬에도 공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