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20대 청년 한 명이 6일 동안 654km 달리기에 나섰다.
3월 23일(화) 오전 6시부터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달리기를 시작한 매트 펜(Matt Fenn, 22)이 이번 달리기의 주인공이다.
그는 23일 저녁에 69km에 해당하는 43번째 달리기를 마쳤는데, 그가 목표로 하는 654km 중 654라는 숫자는 작년에 국내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654명을 상징한다.
그는 이번 달리기를 통해 기금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서 자살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코미디언이자 그동안 자살 방지 등 정신 건강 관련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The I AM HOPE’의 대표인 마이크 킹(Mike King)도 이날 스쿠터를 타고 잠시 펜과 함께 달리기도 했다.
킹은, 펜이 소름끼칠 정도로 높은 자살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정말 순수한 의미에서 이번 달리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의 결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