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마음에서는 2월 28일 다시 오클랜드가 레벨 3로 전환된 후, 식료품 나누기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 단체에서는 오클랜드에서 2월 14일부터 3일간 COVID-19 Alert Level 3 로 록다운 되었을 때, 긴급 식료품 나누기를 실천했던 바 있다.
COVID-19으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상황들이 반복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삶의 위기를 느끼는 공동체의 일원을 위한 실천으로 마련된 식료품 나눔이다.
낮은마음에서는 1차 식료품 나눔에서 연고 없는 고령의 어르신부터 워킹홀리데이로 뉴질랜드에 와 있지만 직장을 잃어 힘들어하는 청년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월 15일~17일 기간 동안 진행된 1차 식료품 나눔에서는 모두 33 세대의 한인 가정에게 식료품 박스를 전달했다.
낮은마음에서는 한국인의 특성상 자신의 어려움을 잘 드러내지 않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받고, 여유가 될 때 그 마음을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만 용기를 내어달라고 당부했다.
낮은마음에서 준비한 식료품은 레벨 3 록다운 기간 동안 오클랜드 지역에서 비대면으로 픽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까운 픽업 장소를 이용하면 되고 혹시 거동이 불가능한 사람들은 연락할 때 상황을 알려주면 된다.
낮은마음의 식료품 박스가 필요한 사람이 연락할 전화번호는 027 410 3600 이며, lowlyheartnz@gmail.com 이메일을 이용해도 된다.
픽업 장소는 아래와 같다.
낮은마음에서는 지난 1차 식료품 나눔 이후 남겨진 금액으로 우선 식료품 박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어려운 가운데 있는 이웃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사람들은 낮은마음으로 연락해 함께 할 수 있다.
1차 식료품 나눔에 대한 경과 보고는 코리아포스트 알림방에도 올려져 있다. Click here!!! 비상 식료품 나눔 보고
2월 18일에 올려진 알림방의 식료품 나눔 보고 글 내용에 의하면, 낮은마음에서는 1차 식료품 나눔을 로드니 지역에서부터 파파쿠라 지역까지 오클랜드 전역의 한인 가정 32곳과 라누이 지역에 있는 현지인 취약 가정 33곳에 나눔을 실천했다. 한인 가정에 나누어진 식료품 백은 25달러 상당의 식료품(우유, 시리얼, 스파게티, 소스, 계란, 통조림, Tea등)으로 각각 다르게 구성되었고, 2인 가구를 기준으로 1팩, 5인 가구인 경우 3팩으로 총 49팩이 전달되었다.
낮은마음에서는 이민자의 위치에서 삶을 살아가며 누구나 경험하는 다소의 불편함, 그 이면에는 누군가 겪을 수 있는 삶의 위기가 때때로 한 개인과 그 가정을 위협하지만, 그 순간 홀로 남겨지지 않았다는 주변의 메시지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으로 남겨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