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가는 두번째 전세기가 10일 오전에 출발했다. 4월 10일 오전 10시 50분으로 예정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기 위해, 그동안 하늘길이 막혀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되돌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출발 3시간 전부터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택시나 셔틀버스, 우버 등 필수 서비스로 운행 중인 이동 수단을 이용하거나, 함께 거주 하던 버블 내 사람의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전세기 탑승객들은 공항 터미널 출입문 앞에서 여권과 티켓을 보여주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부모님이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막상 출국 수속하러 들어가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동포, 여행을 왔다가 뉴질랜드에서 옴짝달싹 못해 많이 힘들었다는 젊은 부부, 세계적인 추세이니 어쩔 수 없었지만 한국 집으로 가게 되어 기쁘다는 사람도 있다.
단기 유학을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학생,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뉴질랜드에 왔으나 록다운 상황에서 플랫비와 생활비만 지출되어 비행기 티켓이 비싸도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젊은이, 언니가 뉴질랜드 동생집에 방문했다가 아름다운 경치의 뉴질랜드 관광을 제대로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다가 2차 전세기를 타고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등등... 오늘 돌아가는 사람들은 록다운으로 인한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그들이 무사히 대한민국의 집에 도착하기를 기대한다.
한 유학업을 하는 동포는 오늘 두 명의 유학생이 한국행 전세기를 타고 출발하지만, 또다른 유학생은 한국의 부모가 귀국하라고 하는데도 뉴질랜드에 있겠다며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4월 11일 토요일, 에어 뉴질랜드 전세기가 오클랜드에서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한다. 미처 항공편을 마련하지 못했고 하루라도 빨리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싶은 사람들은 이 항공편 예약이 오늘 낮 12시까지라고 하니,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