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렸던 국제 요트 경기인 ‘SailGP’가 2025년 1월에 오클랜드에서 처음 개최된다.
이전 두 차례 열린 뉴질랜드 대회는 모두 리틀턴에서 열렸지만 여러 문제가 공론화된 후 더 이상 대회를 열지 않기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 1월 SaleGP 대표인 러셀 쿠츠 경(Sir Russell Coutts)은 행사 일정의 유연성 부족과 소수 그룹의 압력으로 경기 개최가 어렵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다시 경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경기가 열리는 바다에서 헥터스(Hector's) 돌고래 보호를 놓고 논란이 일어났으며 올해 대회의 개막일 경주가 돌고래로 인해 전격 취소되었다.
자연보존부(DOC)는 헥터스 돌고래가 경주장에 출현할 가능성과 함께 아주 빠르면서도 조용한 요트의 날카로운 포일과 돌고래가 충돌할 가능성을 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클랜드는 작년 3월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람 시설로 사용할 윈야드 포인트(Wynyard Point) 부지가 부족해 리틀턴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오클랜드는 2024/25 시즌 2차전을 오는 1월 18일과 19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관광 관계자는 오클랜드에서 SailGP를 열게 돼 매우 반갑고 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캘린더에서 뉴질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오클랜드의 멋진 와이테마타 항만과 해안은 도심과 활기찬 바이아덕트(Viaduct) 구역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고 바다 안팎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완벽한 장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 SailGP 선수이자 공동 대표인 피터 벌링(Peter Burling)도 오클랜드 경주가 굉장한 광경이 될 것이라면서, 팀 전체가 오클랜드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며 홈 관중 앞에서 달리면서 그들의 환호를 받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