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중 보트가 침몰하는 바람에 아이스박스(chilly bin)에 매달렸던 2명이 구조됐다.
험한 파도로 인해 2명의 남성이 타고 있던 보트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11일(목) 북섬 동해안인 코로만델 반도의 테임즈 하구(Firth of Thames).
결국 배는 곧바로 침몰했지만 다행히 구명조끼들을 입고 있었던 이들 중 한 명이 저녁 7시 50분경에 경찰에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8시 25분경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 이글 헬리콥터는 점점 어두워지는 가운데서도 이들의 위치를 금방 확인할 수 있었고, 경찰은 즉각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보트로 이들을 안전하게 해변까지 이동시켰다.
차가운 바다에 빠져있었던 이들은 구조 당시 아이스박스에 매달려 있었는데 저체온증으로 세인트 존 앰뷸런스 구급대원에게 현장에서 바로 치료를 받았다.
한편 구조에 나섰던 경찰 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구명장비를 모두 충실히 갖추고 있어서 빠른 시간에 구조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통신 장비 외에도 구명조끼에 반사판(reflective patches)이 부착되어 있었으며, 또한 비상신호용 호루라기도 가지고 있어 구조대가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한 주 만에 퍼스 오브 테임즈에서 발생한 2번째 구조인데, 경찰 관계자는 바다로 나서는 이들이 방수용 통신장비 등 비상용구를 준비하고 주변에 일정을 알리고 날씨를 검토하는 등 사전에 안전조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께워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