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니키 앞바다의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해 5000건 이상의 진동 보고가 올라왔다.
지진은 2월 12일(금) 오후 4시 54분에 웨이벌리(Waverley)에서 남서쪽으로 60km 떨어진 지점의 해저 120km 깊이에서 발생했다.
지오넷이 발표한 지진의 세기는 규모 4.9였으며 흔들림의 정도는 역함(weak)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해 남섬 북단과 북섬 하단 등 꽤 넓은 지역에서 지진 발생 한 시간 만에 모두 5400건에 가까운 진동 보고가 지오넷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보고는 진원지가 가까운 타라나키는 물론 넬슨과 웰링턴을 포함한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 등등 상당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뤄졌는데, 진동은 10여초 동안이나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오넷의 한 전문가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진동은 약했지만 진원이 이처럼 깊은 경우에는 통상 다른 때보다는 더 넓은 지역으로까지 진동이 퍼져나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경우 대부분 북섬의 동해안 지역으로 지각판을 따라 진동(에너지)이 퍼져나가는데,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특별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