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낮에 골프를 즐기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나뭇가지가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결국 사망했다.
사고는 1월 21일(목) 뉴사우스웨일즈주 남동부의 몰리묵(Mollymook)에 있는 유명 골프 코스인 ‘힐탑(Hilltop) 골프 클럽(사진)’에서 벌어졌다.
당시 오후 2시 45분경에 지역의 응급구조 당국에 골프장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2명의 구급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크렉 베리(Craig Bury, 51)가 느닷없이 떨어진 나무에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함께 라운딩 중이던 동료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이어받아 계속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심하게 다쳤던 부상자는 결국 깨어나지 못 하고 현장에서 외상성 심정지로 인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났을 당시 그는 나무 아래에서 자신의 공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2년에 시드니 남서쪽 스미턴 그렌지(Smeaton Grange)에 산업용 계량 사업체인 ‘Aussie Weighbridge Systems(AWS)’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 해당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사업가였다.
크렉은 매주 목요일마다 힐탑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는데, 한편 그가 이전에 소속됐던 ‘블랙타운(Blacktown) 럭비 유니언 클럽’은 자체 소셜미디에 그를 전사(warrio)라고 칭하며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유족들에게 조의를 전했다.
또한 좀처럼 보기 드문 사고가 나자 국내외 언론들에도 널리 보도된 가운데 골프장 측은 물론 동종 업계와 주변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를 추모했으며 그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