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출신의 한 여성이 뉴질랜드 남북간 여성 최단 도보 종단 신기록을 수립했다.
주인공은 간호사인 브룩 토마스(Brooke Thomas).
그녀는 1월 22일(금) 밤에 남섬의 최남단인 블러프(Bluff) 바닷가에 도착했는데, 북섬의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로부터 이곳까지 코스를 57일과 12시간 만에 주파했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루시 클락(Lucy Clarke)의 66일 7시간을 일주일이나 단축한 것인데 남북을 종단하는 ‘테 아라로아 트레일(Te Araroa trail)’의 총 거리는 3006km 이상이다.
또한 이번 도전을 통해 그녀는 허트키즈(HeartKids) 재단’을 위해 모두 2만2000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그녀와 이번에 전체 여정을 함께 했던 토마스의 엄마는 딸이 북섬에서는 하루에 평균 45km, 그리고 남섬에서는 60km 씩 이동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다는 토마스는, 자신의 성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몇 주간의 고단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은 푹 쉬자니 다소 이상하기도 하다고 여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지나쳐온 거칠었던 코스들이 자신에게 수많은 도전적인 시간들을 가지게 했었다면서, 하지만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물음에 대해, 자신이 힘들 때마다 전쟁터나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것도 아니며 단지 자신이 선택한 일을 자신이 좋아서 하고 있다는 대답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