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커플이 오락장인 ‘타임존(Timezone)’에서 최초로 결혼식을 올려서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데이터 과학자인 그레이스 워커(Grace Walker) 박사와 정육점 견습생인 아담 브라운(Adam Brown).
이들은 지난 2월 12일(월) 웨스트필드 리카턴 몰의 타임존에서 공식적으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커플은 데이트 앱을 통해 처음 만났으며 첫 데이트를 했던 타임존을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는데, 그동안 이들은 휴식 차 자주 타임존에 가 잠시 성인으로서 삶의 스트레스를 잊어버리곤 했다고 신부인 워커는 말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고 상 받는 것을 좋아해 정기적으로 밤 데이트를 하러 왔으며 초기에 아담이 인형뽑기 기계에서 제가 지금도 지닌 올빼미를 얻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늘 부엉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팔에 부엉이 문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결혼식 장소로 대여하지는 않지만 회사 측이 커플을 지원했는데, 타임존 모회사인 TEEG 관계자는 커플이 이곳에서 결혼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데이트 장소가 행복한 장소가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는데 타임존 직원이 결혼 증인이 되기도 했다.
축하 행사로 신혼 부부는 인형뽑기와 범퍼카, 미니 골프와 소셜 볼링 등 일련의 게임 대결을 펼쳤는데, 이들은 호주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신혼여행을 가며 세계 최대 규모의 타임존 중 하나가 걸어서 갈 수 있는 호텔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