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를 공격하는 '묻지마 폭행'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한 여성 버스 운전사가 공격받은 것을 포함해 지난 4주 동안 오클랜드에서 4차례나 발생했다.
가장 최근의 피해자인 한 버스 운전사는 2년 전 아들의 버스가 승객 두 명에게 납치된 같은 장소에서, 버스에 강제로 탄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목숨을 위협받았다고 Stuff에서는 보도했다.
엔젯 버스(NZ Bus) 운전사인 피해자는 1월 4일 오클랜드 CBD의 피트 스트릿(Pitt Street)에서 밤 10시에 근무를 시작한 직후 폭행당했다.
그는 New Lynn 18번 버스를 운전하고 있었고, 피트 스트릿의 YMCA 건물 외부에 그룹과 함께 서 있던 한 남자가 버스를 향해 돌진해와 앞 유리창에 캔을 던졌을 때, 버스 안에는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버스 운전사는 그 남자가 움직이는 버스에 직접 달려들었기 때문에 속도를 늦췄고, 버스가 멈췄을 때 그 남자는 버스를 치고 넘어졌다며, 그 당시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넘어졌던 남성은 일어나서 밖에서 문을 강제로 열었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버스 운전사는 말했다.
그 남자는 버스 운전사에게 다가와 공격하기 시작했고, 머리, 얼굴, 복부를 마구 때렸다. 공격 당한 버스 운전사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알리는 버스의 비상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당시 버스 운전사는 그 남자는 첫 번째 펀치로 피해자의 머리 왼쪽을 때린후, 그의 머리를 잡고 창문에 부딪혔다. 이후에도 폭행은 이어져 계속 배를 때렸다. 버스 운전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리를 위로 올렸던 것을 기억하며 30~40회 정도 맞은 것 같지만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며, 그 남자가 왜 자신을 공격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버스 외부에 있던 그룹의 또다른 남자가 개입해 폭행을 멈추게 하고 공격자를 밖으로 끌어내었다. 버스 운전사는 즉시 버스 문을 닫았지만, 그 남자는 강제로 문을 또다시 열고 더 많은 폭행을 했다. 경찰은 몇 분 후에 도착했다.
버스 운전사는 그 남자가 버스에 타서 자신을 공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 남자는 경찰 앞에서도 버스 운전사를 위협했고, 버스 운전사의 얼굴을 알고 있다고 하며 그와 그의 가족을 추적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월 4일 폭행을 당한 버스 운전사의 아들도 버스 운전을 하고 있는데, 아들은 2019년 두 명의 승객이 차량을 납치하는 사건을 겪었다. 당시 버스를 납치한 가해자들은 운전을 계속하지 않으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총을 맞을 위험이 있다고 협박했다. 아들은 집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출근하지만, 이러한 사건을 겪게 되면 진정으로 두렵고 운전하러 나갈 때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44세의 남성이 폭행 혐의로 기소되어 사건 다음날 다음날 오클랜드 지방 법원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교통국은 버스 운전사에 대한 폭력에 대해 듣고 우려하고 있다며, 피해자를 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램웨이즈 노조의 그레이 프로가트 회장은 버스 운전사에 대한 폭행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회사가 노조원이 공격당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작업 중지 회의를 하기 위해 일요일에 긴급 대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 프로가트 회장은 운전사들 중 일부는 이러한 묻지마 공격으로 인해 입원하고, 또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 프로가트는 운전자가 문을 잠그기 위해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버스 운전사를 공격하기 위해 버스를 타면, 도망가거나 숨을 곳이 없고, 버스가 움직이는 것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비상 문 버튼을 외부에서 계속 누르는 승객도 있었다고 말했다.
묻지마 폭행은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관계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폭행 자체에 이유가 없이 불특정의 대상을 상대로 한 폭행 행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