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까지 과일과 채소 가격이 연간 9% 가까이 오르면서 연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2.9%까지 도달했다.
통계국 물가 담당자는, 작년에는 토마토와 애호박(courgettes), 감자 등을 포함한 몇몇 채소와 과일들이 각각 다른 시기와 또한 각기 다른 이유들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록다운 기간 동안에는 노동력 부족과 슈퍼마켓에서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감자가 kg당 2.51달러로 사상 최고가에 도달한 바 있다.
또한 7월에도 호주 퀸즈랜드에서 바이러스 발생으로 수입이 막히면서 애호박 가격이 kg당 29.60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한해 동안 일부 먹거리 품목들은 널뛰기 시세를 보였었다.
한편 매년 12월이면 연중 가장 가격이 올라가는 키위 프루트는 지난 12월에 kg당 8.46달러를 기록했는데 재작년 12월의 8.27달러보다 조금 더 오른 상태이다.
키위는 통상 국내에서는 매년 5월이면 수확철이 끝나면서 그 이후에는 수입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화물 운송비 인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에도 사과가 전월 대비 10% 올랐고 감자도 6.7% 상승하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상승하는 품목이 나왔으며 반면 토마토와 천도복숭아는 각각 17%와 20% 하락했다.
통계 담당자는 식품 물가는 식물의 생장 조건과 국제 시세, 노동비용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반적인 물가와는 종종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작년 먹거리 물가에서는 과일 및 채소류가 8.9%가 올랐고, 레스토랑 및 즉석식품이 3.8% 인상됐으며, 잡화 식료품이 인상이 1.8%, 그리고 비알코올 음료가 1.7% 오른 것 등이 인상에 영향을 줬다.
반면에 육류와 가금류, 생선은 0.7% 하락하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률을 일부 완화시켰다.
이처럼 최근 들어서도 채소와 과일류가 계속 오르면서 작년 12월말 분기의 전반적인 식품 물가지수는 그 앞 분기였던 9월말에 나타났던 연간 1.4%라는 높은 수준보다 더 높아졌다.
한편 식료품을 모두 포함한 전반적인 12월까지의 연간 물가인상률은 오는 1월 22일(금)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