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에 새로운 ‘유령마을(ghost town)’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온 곳은 프란츠 조셉(Franz Josef)과 폭스(Fox) 빙하 마을들인데, 이곳 업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광객들의 입국이 전면 막히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지 오래이다.
지나간 연말과 연초 휴가기간 동안에 잠시 반짝했던 국내 관광객들이 사라지면서 이번 주 초반부터 마을은 다시 예전의 적막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유령 타운이 나오게 생겼다는 탄식은 이번 주에 웨스트코스트치 시청 고위 관계자가 이곳의 숙박업소들과 카페 등 업소 주인들과 만남을 가진 뒤 나왔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문을 아예 닫았고 일부만 부분적으로 열었는데, 지난주에도 업소 주인들은 휴가 시즌에 이처럼 많은 이들이 몰린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면서도 이후가 정말 걱정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시청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앙정부가 프란츠 조셉 지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승인해준 2400만달러 규모의 홍수 방지 프로젝트가 하루라도 빨리 실시되기를 바랬다.
그는 그레이마우스(Greymouth)와 호키티카(Hokitika), 웨스트포트(Westport) 등지의 계약은 모두 이뤄졌지만 이 지역은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 못 해 기다리고만 입장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은 모두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딱한 실정을 전했다.
홍수 방지 프로젝트는 향후 2년여에 걸쳐 와이호(Waiho)강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고 홍수 방지용 둑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 지역에 6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연말연시 휴가로 인해 사업 진행이 더뎌진 측면도 있는데 한편 이와 관련해 이 지역의 한 언론에서는 이 지역 의원이자 중앙 정부에서 농촌 사회(Rural Communities)를 담당하는 대미언 오코너(Damien O'Connor) 장관에게 정부가 언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인지를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사진은 프란츠 조셉 빙하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