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진은 12월 23일(수) 이른 시간인 밤 12시 36분에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에서 5km가량 동쪽으로 떨어진 브롬리(Bromley) 지역의 지하 1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오넷(Geonet)은 규모가 3.7이라고 밝혔으나 진원이 시내에서 가까웠던 데다가 한밤중에 발생해 주민들은 더 크게 진동을 느꼈다.
이를 반영하듯이 지진 이후에 8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오넷 웹사이트에 진동 감지를 보고했는데, 대부분 ‘약하거나 중간(light or moderate strength)’ 정도로 보고했다.
한편 이 지진에 뒤이어 새벽 6시 32분경에는 남섬 웨스트 코스트의 내륙에 있는 마을인 리프턴(Reefton) 인근의 지하 5km 지점에서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3분 뒤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이어졌는데 당시 이곳 지진에 대해서는 150여명이 지오넷에 진동 감지를 보고했다.
이날 크라이스트처치와 리프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특별한 피해 보고는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