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목) 오후 4시부터 시작돼 1월 5일(화) 아침 6시에 끝난 경찰의 이번 연말연시 휴가 시즌 중 교통사고 집계에서 사망자가 11명으로 나타났다.
11명의 사망자 숫자는 작년 연말연시 휴가 시즌 당시의 사망자 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며 지난 2017년 연말의 1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재작년 연말에는 9명 사망자가 나왔는데, 금년에는 모두 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었으며, 그중 크리스마스 날에 발생했던 오클랜드 남쪽 클리브던-카와카(Clevedon-Kawaka) 로드의 사고를 비롯해 3건의 사고 현장에서는 각각 2명씩이 사망했다.
다른 2건의 다중 사망사고는 복싱데이에 오클랜드 헨더슨(Henderson)에서 난 사고와 12월 28일(월) 오후에 사우스랜드의 월레이스타운(Wallacetown)을 지나가는 국도 99호선에서 발생했던 오토바이와 우유 집유 탱커와의 충돌사고였다.
이로 인해 이미 휴가 시즌이 시작된 지 단 5일 만에 전년도 사망자를 이미 2배나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12월 30일(수) 크라이스트처치의 공항 인근에서의 사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한편 경찰과 교통부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목)까지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20명인 것으로 잠정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의 각각 378명, 그리고 2019년의 352명보다는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다.
그 전인 2015년에는 317명, 그리고 2016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327명에 달했었다.
그러나 교통부와 경찰의 관계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사망자가 4년 만에 가장 적었지만 여전히 이는 비극적인 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교통부 관계자는, 작년에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750명의 사망자와 5600명의 심각한 부상자 발생을 예방하겠다는 목표 하에 ‘Road to Zero Road Safety Strategy’를 시작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현재 휴가 시즌을 맞아 단속을 강화한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과속과 음주운전은 물론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이며 또한 피곤을 느끼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주도록 재차 당부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