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로또복권에 당첨되고도 3주 이상이나 청구를 미루는 등 작년에 등장했던 이색적인 당첨자들이 소개됐다.
1월 5일(화) 뉴질랜드 로또위원회 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작년에는 모두 62명의 100만달러 이상의 당첨자와 함께 파워볼까지 적중했던 당첨자가 28명이나 탄생했다.
이 중 지난 11월에 모린스빌(Morrinsville)에 사는 한 남성이 550만달러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바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거액에 당첨됐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 채 거의 한 달가량을 해당 복권을 차 안의 글로브 박스에 두고 운전을 해왔다.
결국 당첨자 찾기에 나선 위원회 측이 파견했던 2명을 만난 뒤에서야 당첨 사실을 전달받았는데, 당시 그는 자신은 한 번도 거액 당첨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에 남섬의 트와이젤(Twizel)의 ‘마켓 스토어(Market Store)’에서 구입한 복권으로 1710만달러라는 거액에 당첨됐던 사람은 3주 이상이나 당첨금 청구를 미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거액의 당첨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복권을 확인해 당첨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후 여러 차례 번호를 다시 확인하는 등 시간이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로또 측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언론에 알리면서 사람들에게 복권 번호를 확인하라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도록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복권을 분실했을 거라는 예상들이 한때 나오기도 했었다.
로또 관계자는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된 이들은 보통 24시간 이내에 당첨금을 청구한다면서 그런데 작년에는 특이하게도 여러 명의 당첨자들을 추적해야 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복권 구입 자체를 잊었거나 또는 당첨 안 됐을 것으로 여겼는데, 작년에 100만달러 이상 당첨금을 받았던 이들 중 모두 7명이 당첨 일주일이 넘어 지급 청구를 했었다.
다행히 이들을 회사 측에서 찾아냈거나 또는 스스로 청구들을 해 모두 당첨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하는 이들은 뒷면에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미리 기재해놓거나 또는 온라인을 통한 구입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