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노숙자는 일반 뉴질랜드인들보다 30년 이상 일찍 사망하며,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3/4 가량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의 평균 사망 연령은 45.7세에 불과했고 사망자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심장병(19 %)이 33명, 자살(29%)이 49명이었다.
18일 금요일에 발표된 와이카토 대학 연구 결과는 171명의 검시관이 "고정된 거주지가 없는"사람들의 사망에 대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이다. 가장 어린 노숙자 두 명은 10살과 14살이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산드린 차빈-파브르는 "뉴질랜드 노숙자 내에서 회복할 수 있는 사망률"이라는 제목으로 한 이번 발견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리에서 사망한 사람 중 3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2016년 겨울, 47세의 페니시온 시오네페니는 오클랜드 오네훙아 몰의 넬슨 스트릿 고가 다리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가 사망한 날, 오클랜드의 밤사이 기온은 6도 정도였다.
연구에서 확인된 사람들의 75%가 치료와 지원에 대한 올바른 접근으로 예방할 수 있었던 사망이었다.
리차드 투리파는 지금은 집에 있지만, 과거에 거리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스트리티 와나우(Streetie whānau)의 라이프와이즈에서 동료를 도와주는 근로자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수년 동안 그는 많은 거리 친구들을 떠나 보냈다.
리차드 투리파는 올해 떠나간 거리의 친구 중 한 명은 호노타나 타미하나라고 말했다. 65세의 타미하나는 올해초 자신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사망 당시 타미나하는 집에 있었지만, 어른이 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거리에서 보냈다.
투리파는 자신도 건강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 거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시티 미션 윌프 홀트 목사는 이번 연구의 발견에 충격을 받지 않았지만, 거리에 사는 사람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노숙자의 죽음이 방지할 수 있는 죽음이라는 데에 분노인지 잘 모르겠으나, 슬픔보다 훨씬 더 강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죽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직원들과 큰 슬픔을 느끼고, 중독을 이겨내는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이 죽었을 때 특히 힘들다고 말했다.
윌프 홀트 목사는 거리에서 누구도 죽을 필요가 없다며, COVID-19과 함께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너무 커서 무언가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록다운 기간 동안 거리에서 잠자는 사람들은 모두 임시 숙소로 보내졌고, 거리에는 소수의 노숙자만 남았다.
뉴질랜드에는 집이 없는 약 41,644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COVID-19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으로 노숙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노숙자의 죽음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산드린 차빈-파브르는 정부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치료 및 개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