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 타우랑가의 도심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적인 목재 오피스 건물이 건설 중이다.
데번포트(Devonport) 로드 90번지에 위치한 건물은 8층짜리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회사인 윌리스 본드(Willis Bond)와 LT 맥과이니스(LT McGuinness)가 건설 중인데, 완공되면 타우랑가 시청이 빌려 사용한다.
새 목조 건물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일반 건물에 비해 2,500톤 정도가 가벼우며 빗물을 활용하고 전기 충전 시설도 갖추는데, 건설 회사 관계자는 건물이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구조물(hybrid structure)’이라며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약 50%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공사 현장에서는 일반적인 다른 건물 공사장과 같은 큰 소음이 들리지 않아 조용한 데다가 현장 주변도 깨끗한 모습이다.
지난 2020년에 한 국내 언론은 타우랑가 중심부인 데번포트 로드에는 점포 20개 비었으며 마치 유령 도시 같다고 묘사해, 시청 입장에서도 도심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현재 도심에 여전히 빈 가게가 있지만 그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시청 관계자는 15억 달러의 민간 및 공공 투자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 등이 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시청은 도심 활성화에 정말 노력하고 있으며 이 건물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1,000여 명의 직원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면 지역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전했다.
한편 새 목조 건물은 로토루아와 넬슨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를 사용해 지역의 고용도 창출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