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항구로 들어오던 중 ‘코로나19’와 관련돼 입항이 정지됐던 가스 운반선에서 하역 작업이 시작됐다.
최근 호주를 떠나 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턴(Lyttelton)으로 들어오던 유조선 ‘아라고(Arago)호’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됐던 선원 한 명이 더 이상 감염 위험이 없는 이른바 ‘히스토릭 사례(historic case)’로 확인됐다.
나머지 선원들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11월 20일(금) 아침까지 리틀턴만 중간 수역인 캠프 베이(Camp Bay)에 머물던 유조선은이날 아침에 기름 전용 터미널로 입항이 허가됐다.
당초 이 배에 타고 있는 선원들 중 일부가 ‘코로나19’로 확인된 사람이 탔던 비행기와 동일한 비행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이틀간 항구 진입이 거부된 상태였다.
캔터베리보건위원회에 따르면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 의사가 유조선에 올라가 선원들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는데 그들 중 감염 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만 당국은 입항을 안내하는 도선사(marine pilot) 역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작업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항만 당국은 LPG를 적재한 이 유조선의 입항이 허용돼 하역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선원들은 상륙하지 않고 배는 20일 저녁에 출항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