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에 뉴질랜드 국경을 통해 매일 평균 600여명이 출국하고 300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4일(월)에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입국자는 총 6만5900명이었으며 반면 출국자는 모두 11만9400명이었다.
이들 전체 입출국자들에는 해외나 국내에서 12개월 이상 머물던 장기거주자들은 물론 여행이나 관광객 등 단기 방문객들도 모두 포함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출국자가 386만여명, 그리고 입국자가 382만여명으로 금년과는 비교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계국 담당자는 ‘코로나19’로 국경이 일부 봉쇄되기는 했지만 입국 기준을 충족하고 또 임시 항공기 등 비행편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출입국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평균 입국했던 300여명은 대부분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나 영주권자들이었으며, 이들과 함께 그들의 파트너 및 부양가족, 그리고 필수 근로자들과 입국 금지에서 면제 조치를 받은 이들이 포함됐다.
이 기간 동안 총 입국자 6만5900명 중에서 2만3200명이 뉴질랜드 거주자로서 해외에서 12개월 미만 동안 머물다가 귀국한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 2만3200명 중에서 1만4700명은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었으며 8500명은 영주권 소지자들 등 비시민권자들이었다.
한편 나머지 4만2700명이 12개월 이상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돌아온 이들이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시민권이나 영주권 소지자들로서 이 중 2/3가량이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었다.
장기간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한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국내에 12개월 이상 거주해 국내 장기거주자가 될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담당자는 전했다.
이와 같은 출입국자 상황에 따라 같은 기간 동안 출입국 이민자를 차감한 이른바 ‘순이민자(net migration)’ 숫자는 총 37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9000명이 순수하게 늘어났던 것에 비해 비시민권자 종목에서는 5200명의 마이너스 순증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년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의 출국이 입국자들보더 더 많았던 지금까지의 통상적인 출입국 형태가 뒤바뀐 상황이 금년 들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또한 통계 담당자는, 지난 2019년 말과 금년 초에 입국했던 이들의 국내 체류기간이 ‘코로나19’로 늘어나면서 점차 이들이 이민자로 간주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 관련 통계에서는 해외에 장기 거주했던 뉴질랜드인들을 포함한 입국자들이 입국 후 국내에서 12개월 이상을 체류하면 입국 16개월 뒤에 이민자로 간주돼 통상 입국 후 17개월 뒤부터 순이민자 통계에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