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아 수확이 늘어난 반면 수출은 어려위지면서 국내 딸기값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딸기 가격은 250g이 담긴 한 박스당 3.45달러로 전달인 10월의 6.04달러에서 43%나 크게 하락했다.
통계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딸기 가격은 11월과 12월에 연중 가장 가격이 싸진다면서 특히 12월 초순에 가장 가격이 저렴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딸기 수출이 큰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시장에 더 많은 물량이 풀리게 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담당자는 분석했다.
딸기 수출에 지장을 준 것은 항공화물 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가격이 오른 것과 함께 외국 노동자들의 유입이 어려워져 각 농장에서 수확 일손 확보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11월 들어 전반적으로 먹거리 물가가 0.9% 하락했는데 주된 요인은 채소류 가격이 그 전달에 비해 9.9%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8월에 kg당 13.65달러로 사상 최고가까지 올라갔던 토마토는 지난달에는 3.99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이와 같은 지난달의 토마토 가격은 전달에 비해 51%나 하락한 것이며 현재는 지난 5년간 11월에 기록됐던 평균 토마토 가격인 3.74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그러나 딸기와 토마토 등이 이처럼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과일 가격 오름세를 줄이는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체적인 과일류 가격은 오히려 5.2%가 상승했다.
이처럼 과일류 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매년 여름 무렵이면 가격이 올라가는 품목들인 키위 푸르트와 오렌지, 사과 등이 각각 78%와 34%, 그리고 13%씩 올랐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지난달 키위 푸르트는 kg당 7.11달러로 작년 11월보다 11센트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