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젊은 경찰관의 엄마가 청원서를 들고 웰링턴의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지난 6월 19일 서부 오클랜드의 매시(Massey)에서 검문 중 총격으로 사망한 매뉴 헌트(Matthew Hunt, 사진) 순경의 엄마인 다이앤(Diane) 헌트가 3만9000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서를 12월 2일(수) 오전에 국회에 전달했다.
이 청원서에는 경찰관을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범인들에게는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부과하도록 법을 개정해 강화시켜주도록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헌트 부인은 죽은 매튜 순경의 29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7월 30일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전달식 현장에는 그동안 근무 중에 사망했던 33명의 경찰관들의 이름이 하나씩 적힌 하얀색의 십자가 33개도 함께 놓여졌다.
이 자리에는 포토 윌리암스(Poto Williams) 경찰부 장관과 국민당 소속 국회의원들, 그리고 ACT당의 니콜 맥키(Nicole McKee)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원서는 전직 경찰관이기도 했던 국민당의 마크 미첼(Mark Mitchell) 의원이 접수했다.
헌트 부인은, 매튜는 죽던 그날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경찰복을 입고 일터로 나갔었다면서, 아들의 죽음은 우리가 편안한 일상을 지속하도록 매일 노력하는 경찰관들의 희생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한다면서 자신은 변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