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들어선 12월 초에 고도가 그리 높지 않은 남섬 일부 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이변이 벌어졌다.
12월 11일(금) 오타고와 사우스랜드의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으며 좀더 높은 산악 지역에는 상당한 양의 눈이 내려 쌓였다.
눈은 해발고도 200m까지 내렸는데 이에 대해 한 기상 전문가는, 12월 초에 이처럼 낮은 지대까지 눈이 내리는 것은 사례가 없지는 않았지만 보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눈을 뿌렸던 차가운 전선이 더 북쪽으로 지나쳐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주에 이와 같은 날씨가 더 이상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에 남섬에서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아 있는데다가 그런 기회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