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북쪽에 있는 와이히(Waihi) 해변에서 지난 11월 17일(월) 사망한 70대 남성이 한국 교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8일(화) 오후에 경찰은 숨진 사람이 오클랜드 출신의 76세 된 신(Shin) 모씨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망자는 오후 1시 35분경 보니토(Bonito) 애비뉴 교차로 인근의 ‘아일랜드 뷰 에스플란드 리저브(Island View Esplanade Reserve)’에서 70~8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2명의 주민들에 의해 해변으로 옮겨졌다.
주민들과 곧바로 현장에 나온 2명의 경찰관들 및 뒤따라 도착한 응급구조대원 등 10여명이 35분에 걸쳐 계속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사망자는 웻슈트와 함께 구명조끼도 착용하고 있었고 현장에는 가족들도 있었지만 언어 문제로 사망자가 어떻게 바다에 떠있게 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구조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당시 현장에는 오후 2시 10분경 TECT 구조 헬리콥터도 도착했었는데 시신은 장의차가 도착할 때까지 인근 인명구조대로 옮겨졌다.
한편 오클랜드의 한 교민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해변은 평소에 한국 교민들이 게를 잡기 위해 자주 다녔던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검시의에게도 통보됐다면서, 바다를 찾는 이들은 혼자서는 수영이나 서핑을 하지 말고 누군가와 함께 해야만 위급한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은 와이히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