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스쿠터에 이어 이번에는 ‘공유 전기자전거(shared electric bikes)’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등장했다.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은 ‘라임 테크놀로지(Lime Technology)’ 측에 공유 전기자전거를 도입해 운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라임 측에서는 11월 27일(금) 오전에 시내 대성당 광장에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였다(사진).
현재 라임 스쿠터를 운행 중인 이 회사에서는 오는 2021년 8월말까지 최대 200대까지의 전기자전거를 운용할 수 있다.
교통을 담당하는 마이크 데이빗슨(Mike Davidson) 시의원은, 공유 스쿠터는 도시에서의 시민들의 이동 방식을 변화시켰다면서 공유 전기자전거가 어떻게 사람들의 이동에 영향을 미칠지 알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스쿠터를 이용할 때보다는 더 먼거리를 이동하거나 언덕길을 올라가려는 이들에게 전기자전거가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데이빗슨 의원은 라임 측에 이곳에서 공유자전거를 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런 서비스가 이곳의 교통 네트워크에 얼마나 적합한지 평가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자전거가 도로 혼잡과 탄소 배출도 줄이는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라임의 뉴질랜드 관계자는 이번 도입 허가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이 라임 스쿠터를 받아들인 것처럼 공유 전기자전거도 사용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임 공유 전기자전거 역시 기존의 자전거들처럼 주행이나 주차 등에서 동일한 규정에 따라야 하는데, 한편 공유 자전거는 라임 스쿠터 이용 앱이나 우버 앱을 이용해 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