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이 룩셈부르크 국적의 피라미드 사기범의 국내 재산을 압류했다.
최근 경찰은 피라미드 사기의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웰링턴의 한 부동산과 46만 2,000달러를 압수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룩셈부르크 국적의 프랭크 슈나이더(Frank Schneider)의 범죄 수익을 찾아 압수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압류된 것은 슈나이더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부동산과 자산을 구입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있는 한 공범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슈나이더는 송금 사기와 돈세탁 혐의로 미국 당국에 의해 기소된 뒤 지난 2021년에 프랑스에서 체포됐지만 이후 가택연금 중 달아나 현재는 수배 중이다.
슈나이더는 유럽에서 시작된 65억 뉴질랜드 달러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계획을 짠 것으로 알려진 Onecoin Ltd와 계약을 맺었던 Sandstone의 CEO였는데, 현재 이 회사의 임원 중 다수가 기소됐거나 도주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Onecoin의 범죄 용의자가 현재 뉴질랜드에 있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뉴질랜드 금융 시스템이 불법적인 수익을 은폐하는 데 이용되지 않도록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현재 자산 몰수를 고등법원에 신청하는 등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Onecoin 사건은 지난 2014년에 불가리아에 기반을 두고 처음 시작된 사기성 암호화폐 사기로, 실제 상품도 없이 신규 투자자로부터 얻은 돈을 초기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형 사기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