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유해가 한 구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부검을 마치고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유해는 지난 2월 1일 오전 11시 10분경에 북섬 남부 포리루아의 티타히(Tītahi) 베이에 있는 휘티레이아(Whitireia) 공원의 산책로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일대를 봉쇄하고 당일 밤에 유해를 수습한 뒤 현장 검증 등 사건 조사에 나섰으며 아직은 사인을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성별 등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초에는 이번에 유해가 발견된 장소에서 피해 면적이 10헥타르에 달하는 큰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도 공원에는 화재 발생 위험 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테 오네포토 루프(Te Onepoto Loop) 트랙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폐쇄된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유해가 당시 화재와 관련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론의 질문에 답했다.
휘티레이아 공원을 관리하는 웰링턴 광역시청은 유해가 발견된 후에도 공원과 산책로는 계속 열려 있다면서, 현재 경찰과 공원위원회 및 현지 마오리 부족과 협조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가 끝난 후 마오리 추모 행사를 할 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