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9월까지 이민자 유입이 정체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통계국이 11월 12일(목) 발표한 이민 동향에 따르면, 9월까지 잠정적인 연간 ‘순이민자 (net migration)’ 숫자는 2500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숫자는 뉴질랜드 비시민권자들이 이 기간 동안에 4700명의 마이너스 이민자를 기록한 반면에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7200명에 달하는 순이민자가 발생하면서 기록됐다.
이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경 통제로 인해 해외에 거주하던 뉴질랜드인들은 대거 귀국한 반면에 비시민권자들의 유입은 중단되고 또한 이들의 출국은 늘어났던 지금까지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연간 순이민자 숫자는 총 6만77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중 96%가 국경이 본격 통제되기 전인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 이전까지에 발생했던 순이민자들이다.
현재 ‘코로나19 ‘ 사태로 3월 이후에 귀국했던 이들은 물론 그 이전인 작년 말부터 금년 초에 입국했던 뉴질랜드인들도 예년과는 달리 국내에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들도 점차 순이민자로 통계에 잡히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에 뉴질랜드 국경에서는 모두 5만3500명이 도착해 입국을 했던 반면 국경을 빠져나간 사람들은 이보다 2배 가까운 10만5900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입국자 320만명과 출국자 330만명에 비하면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증명해주고 있다.
이들 반년간의 입국자 5만3500명 중에서 2만300명이 뉴질랜드 거주자들로 이들은 해외에서 12개월 미만 동안 거주했던 이들로, 출국 당시에 이들은 해외 거주 예정기간이 짧아 보통은 이민자로 간주되지 않는다.
나머지 3만3200명의 입국자들 중에서는 68%인 2만2500명이 시민권자들이었는데, 이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12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하면서 이민자로 간주될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민자 통계에서는 국내 또는 해외에서 각각 12개월 이상 거주를 예정할 때 이민자로 간주해 출국자와 입국자를 가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