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고장으로 노스랜드의 한 무인도까지 밀려갔던 낚시꾼 2명이 한밤중에 구조됐다.
2명의 남성이 노스랜드에서 보트를 몰고 바다로 나선 것은 11월 22일(일) 낮.
당초 이들은 당일 오후 2시까지는 망가화이(Mangawhai) 하구까지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귀항하지 않아 저녁 7시경에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당시 악화된 기상 속에 보트 엔진이 고장나자 인근의 무인도까지 노를 저어 가 해변에 올라가는데는 성공했지만 보트는 결국 침몰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이들은 불을 피웠고 결국 날이 어둬진 뒤에 수색에 나섰던 경찰의 이글 헬리콥터가 무인도에서 불빛을 발견했다.
경찰 보트가 햔장으로 출동해 이들을 구조했으며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두 사람은 다시 해안경비대 보트로 갈아탄 뒤 가족들이 기다리는 팡가레이 항구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당시 구명조끼는 입고 있었지만 비상시를 대비한 통신 수단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바다로 나서려는 이들은 최소한 2가지 통신 수단을 준비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또한 출발 전에 기상 등 바다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나아가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목적지와 돌아올 시간을 꼭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