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본격적으로 막힌 뒤 뉴질랜드에 입국한 이들의 직업이 일부 구분돼 발표됐다.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이민 출입국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반년 동안에 뉴질랜드에는 모두 5만3500명이 입국했으며 반면에 이보다 2배에 가까운 10만5900명이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자국 등으로 떠난 사람이 많았던 가운데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나 영주권자들이 대거 귀국했기 때문이며 현재까지 여행자나 신규 이민자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통계국은 귀국자들이 작성한 입국카드를 가지고 이 기간 중 입국자들의 직업을 분류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교사가 1000여명이었으며 ‘전문 기술자(engineering professionals)’가 900여명, 그리고 선박 승무원이나 일반적인 근로자가 포함된 ‘기타 근로자(miscellaneous labourers)’들이 800여명이었다.
또한 ‘조산사 및 간호 전문가(midwifery and nursing professionals)’들도 600여명에 달했으며 ‘기타 전문 관리자(miscellaneous specialist managers)’들도 600여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통계국 담당자는 광범위한 직업군을 가진 이들이 많이 귀국했지만 이들이 앞으로 국내 노동시장에 합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년 동안의 입국자들 중 절반가량인 2만6900명의 직업이 분류됐으며 학생과 은퇴자들, 아동과 함께 항목에 응답하지 않은 이들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 기간 동안에 귀국했던 이들 중 94%가 국내 주소지를 기재했는데, 그중 5명 중 2명꼴인 1만3000여명이 현재 전 인구의 1/3이 몰려사는 오클랜드 지역을 국내에 거주할 예정인 주소지라고 밝혔다.
반면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지역과 웰링턴은 같은 3000여명씩이었으며, 해밀턴이 있는 와이카토 지역은 2500여명으로 나타났고 베이 오브 플렌티가 21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