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까지의 한해 동안 출생과 사망을 감안한 국내 인구의 자연증가는 2만5000명가량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국이 11월 17일(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출생은 모두 5만7753명이었으며 반면 사망자는 3만26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출생은 1335명이 줄어들었고 사망 역시 1473명이 줄어든 것인데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모두 2만5083명의 인구 자연증가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3월부터 금년 9월까지 7개월 동안의 사망자가 2019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680명이나 감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통계국 담당자는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분기와 연간 모두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데는 록다운으로 집에 머물게 되고 육상과 항공 이동 통제와 함께 직장 폐쇄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연간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은 1.63명으로 뉴질랜드 역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합계출산율은 출산이 가능한 여성(15~49세)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를 말하는데,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어서 뉴질랜드 역시 이보다 한참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이는 결국 뉴질랜드는 이민으로 적정한 인구를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셈인데,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영아사망률은 신생아 1000명당 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통계국에서 추정하는 9월말 현재 뉴질랜드 총인구는 510만14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