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국민당의 제리 브라운리(Gerry Brownlee) 부대표가 사임한 뒤 의사 출신인 셰인 레티(Shane Reti, 57) 의원이 새로운 부대표가 됐다.
11월 10일(화) 국민당은 웰링턴에서 열린 당 대회를 통해 지난주 사임한 브라운리 부대표의 후임으로 셰인 레티 의원을 선임했다.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대표는 레티 부대표의 선임을 환영하면서, 레티 부대표의 전문적인 지식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을 검증하고 조사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콜린스 대표는 레티 의원의 경험은 부대표직으로서 자기에게 중요하다면서 향후 그와 밀접한 관계 속에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레티 부대표는 1963년 해밀턴에서 태어난 마오리계이다.
그는 오클랜드대학과 영국 웨일즈대학에서 산부인과와 피부학을 전공한 후 17년 동안 가정의(GP)로 일한 의사 출신이며 직전까지 국민당의 보건 담당을 맡아왔다.
그는 2007년에는 ‘하크니스 펠로우십(Harkness Fellowships)’을 받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했으며 이후에도 보스톤에 남아 6년 동안 현지 병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레티 부대표는 지난 2014년에 팡가레이(Whangārei)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출마해 노동당의 켈리 엘리스(Kelly Ellis)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뒤 2017년에도 노동당의 토니 존 새비지(Tony John Savage) 후보를 1만표 이상 차이로 앞서면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당초 잠정 발표에서는 노동당의 에밀리 핸더슨(Emily Henderson) 후보에게 162표 앞섰으나 최종 개표 결과 431표가 뒤지면서 지역구에서는 낙선했는데 그러나 비례대표 5번으로 3번째 당선에는 성공했다.
한편 국민당 원내 대표에는 맷 도시(Matt Doocey) 의원이 그리고 원내 부대표에는 모린 푸(Maureen Pugh)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국민당은 지난 11월 6일(금)에 발표된 지난 10월 17일 실시된 총선의 최종적인 공식 발표에서 지역구에서만 3석을 추가로 잃었으며, 결국 2석의 의석을 노동당과 마오리당에 각각 한 석씩 더 내주고 의석이 총 33석에 머물게 됐다.